선교사 소식

[튀르키예] SCS선교사님 선교소식입니다.

예수전도단 독수리사역 2025.08.05 조회 371
오랜만에 주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세계 곳 곳에 지진으로 폭우로 폭염으로 어려운 때에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함만이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와 우리 팀들은 잘 있습니다.
그간의 이곳의 근황을 나누며 여전히 기도의 빚을 지기를 원합니다.

1. 4-6세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원은 여전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5월엔 이곳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동물원과 놀이 공원에 다녀 왔습니다.
두 명의 어린이는 아직도 지진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 선생님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컴퓨터 교실은 방학을 맞아 종일 개방해 놓고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게임등을 하며 지낼 수 있도록 했고 최근에는 주 3회 엑셀 프로그램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3. 한글 교실은 선생님의 비자가 나와 다시 시작을 했고 최근에는 읽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4. 여성 수공예에 대한 반응이 좋아 강당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킬트 수업이 한창이고 지난 달에는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시회에 몇 몇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5. 터키를 여행중인 화가 선생님이 재능 기부로 2주간의 그림 교실이 열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사다듬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6.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오전 10시부터 에어로빅 강좌가 강당에서 열리는데 땀을 흘리며 살도 빼고 스트레스도 해소된다며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7.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정수기 시설에 필터를 교환하지 못해 물을 사다먹는 형편이었는데 저희가 이 일을 감당하기로 하고 마을 3곳의 필터를 전부 교체해서 주민들이 정수기 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도 제목>
1. 현재 이곳의 가장 큰 어려움은 아이들이 공부할 곳이 없는 것입니다.
3×7 미터 7평의 컨테이너에 화장실, 주방, 거실에 가족들이 앉을 곳 조차 부족한 상태에서 숙제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몇 번 문화센터를 개방하기도 했으나 인력과 예산 부족을 중단하였는데 이 번에 다시 컨테이너 2대를 합쳐 공부방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도하고 우선 정부의 허가를 받아 놓았습니다.
이 공부방 예산이 약 1,500만원인데 개학 전에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과 과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 여전히 이곳도 엄청난 더위와 습도로 그리고 철거 작업으로 인한 먼지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팀원 모두가 이 더위와 과정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재정과 생활 환경이 어려워지며 개인적으로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자주하게 됩니다.
자취 생활이 길어지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 욕망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한 마음의 갈등이 있습니다.
소명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