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우기가 마무리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매일 이어지던 강우는 점차 줄어들고 있고
뜨거운 햇살이 머리를 태울 듯이 내리쬐는 날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예배의 만남은 지난주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오후에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마침내
점심을 먹는 시간에는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역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토요일 모임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예배및 교육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영화 상영 시설이나 관련 기반 시설이 전혀 없어서, 매주 진행하는 영상 상영 시간은 아이들에게
중요한 교육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상영 내용은 예수님의 생애나 성경 인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청 집중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만, 사용 중인 빔프로젝터는 노후화되어 밝기가 약하고 해상도가 낮아 영상 전달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스크린이 없어 흰색 천을 벽에 걸어 사용하고 있어 화면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배와 교육을 위해서 밝기와 해상도가 충분한 프로젝터와 전용 스크린이 있다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거 같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육 활동은 만들기와 그리기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학습도구가 부족하여 수업 운영에 제한이 있습니다.
현재 크레파스는 몇 개의(약 7개) 색이 전부여서 한 반이 약 40명 규모의 아이들이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리기 수업은 매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대신 나뭇가지, 나뭇잎 등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
를 활용한 만들기 활동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종이와 필기·채색 도구가 일정 수량(약 100개) 확보되면 교육의 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곳은 주로 중국산이 수입되고 있는데 아이들의 입에 들어가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그대로 들어있어서 한국의 크레파스와
같은 좋은 학습 도구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활동 중 날씨 변화로 인해 운영 방식에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당일에도 야외활동을 계획했으나 강우 가능성으로 인해
실내에서 설명 중심으로 진행하였고, 이후 비가 시작되면서 전체 인원을 실내로 이동시켜 노래와 율동 중심의 활동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식사 제공은 매주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재정적인 여건상 모든 모임에 식사를 준비하기는 어려우며, 일부 주에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아이들의 경우 가정에서 하루 한 끼 식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주로 오후 시간(14시~16시)에 옥수수죽
한 그릇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사례가 일반적입니다.
지난주에는 식사를 제공하였으며, 메뉴는 쌀밥, 감자, 소고기, 바나나, 음료수로 구성하였습니다.
강한 비로 인해 야외 식사가 불가능하여 기숙사 복도 공간을 활용해 식사를 진행했습니다.
인원 밀집 상태에서 식사가 이루어지다 보니 음식물이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식사 이후에는
현지 간사들과 함께 바닥 청소 및 비눗물 세척까지 진행하여 위생 관리를 마쳤습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매주 토요일 모임 시 최소 1회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할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원합니다.
아이 250명을 먹이는데 한 명에 약 3500원이면 소고기, 쌀밥, 감자, 바나나 한개, 음료수 한병 씩 먹일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 활동을 위한 기본 학습 도구(종이, 필기도구, 색칠 도구)와 영상 교육 장비(프로젝터, 스크린) 보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시는 동역자님을 기억하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곳의 작은 이야기들이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제목
1. 토요일 모임 시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재정과 공급 체계가 마련되도록
(250명을 먹이는데 한 명에 약 3500원이면 소고기, 쌀밥, 감자,바나나 한 개, 음료수 한병)
2. 교육 활동에 필요한 기본 학습 도구(종이, 크레파스 등)가 지속적으로 확보되도록
(종이와 필기·채색 도구가 일정 수량(약 100개))
3. 영상 교육을 위한 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적절한 장비로 교체될 수 있도록
4. 우기 이후 변화하는 기후 속에서도 사역 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주님의 평안과 은혜가 동역자님의 가정과 사역과 삶 가운데
늘 함께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탄자니아에서 조성억 · 박미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