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자기 정체성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교제하는 고독과 침묵의
시간을 통해 더욱 깊어 졌다. 바로 그것이 묵상과 실천, 그리고 쉽과
사역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주님 만의 비밀이었던 것이다. 주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아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거하시는 우리 또한 역시 주님과 똑같은 리듬을
타야한다.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침묵과 휴식, 그리고 묵상의 시간을 가질 때
우리는 바쁘고 분주한 세상 속에서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속도를 조금 늦추고 느리게 살다보면 우리에게 사랑스런 존재라고 속삭여 주시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고, 또한 그때 우리는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그 때 우리는 두렵고 지친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