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 자체가 예배다.

2016.08.17 13:42

관리자 조회 수:727

“하나님이 임재하셨습니다!" 혹시 예배 중에 (특히 찬양 예배중에)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인내심을 잃고 말았다.

물론 무슨 뜻으로한 말인지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표현이 아리송하고, 신학적으로는 쓰레기나 다름없는 말이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는 무소부재하신 분이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의 부재로 이가봇(영광이 떠나감)이 되지 않은 한 하나님은 항상 예배의 자리에 임재하신다.


예배 때 흔히 하는 위험한 착각은 우리가 예배 중에 하나님을 호출한다는 식의 생각이다.
예배는 우리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성경에는 예배자가
하나님을 향해 “가까이 오소서, 임재하소서”라며 하나님의 임재를 요청 하는 대목이 많지만
드리는 예배는 많은 부분에서 성경상의 예배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성경 시대의 예배자들은 불신자들이 절대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또 오늘날의 개신교 성도들은 마치 자신이 예배를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여겨,
자신이 온 마음과 정성으로 거룩한 예배 열정을 바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예배는 예배자에게서 출발하지 않는다.
하나님에게서 출발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우리가 응답하는 것이다.
함께 모여 찬양하는 시간을 하나님과 그분의 역사에 응답하는 시간으로 생각하자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간격을 메울 수 있는 자들이 아니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자리가 회중 예배인 것만은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 자체가 예배다 기도를 하든, 성경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밥을 먹든, 대화를 하든 사랑을 하든, 잠을 자든 우리의 삶 자체가 예배다.
일상의 평범한 일에서 아주 특별한 일까지 모든 순간을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에 응답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어떻게 될까?
정말 그렇게 한다면, 예배의 대상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은혜 안에서 기뻐하는
참된 예배를 드리게 될 것 이다. 우리를 이끌고 지휘하시는 전능한 지휘자에게
감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라드 윌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