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초보은(마 16:18)

2018.06.05 11:39

옹기장이 조회 수:594

결초보은(18:18)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데오) 하늘에서도 매일(데오)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뤼오) 하늘에서도 풀리라(뤼오)”(18:18)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이루어주시겠다는 뜻으로 이 말씀을 하셨는데 저는 뜬금없이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릅니다. 결초보은은 풀을 묶어 말이 달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은혜를 갚았다는 옛 이야기에서 온 한자성어입니다.

 

은혜를 입은 자가 풀을 묶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수님도 그것을 말씀하는 것 같지만 더 자세히 읽으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풀거나 매는 권세가 없습니다. 오직 간청의 기도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기도할 뿐이고 실제적으로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일하시게 만드는 기도. 이것이야말로 은혜 위의 은혜입니다.

 

신약에서 데오’와 뤼오는 각각 43, 42회 즉 비슷한 빈도로 사용됐습니다. 이걸 보면서 세상일이라는 게 맺고 풀리는 것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요즘이 묶여있는 듯한 나날이라고 생각된다면 곧 풀리는 날이 올 것임을 믿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