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넘어서다(마 1:20)

2018.06.22 22:56

옹기장이 조회 수:1186

분노를 넘어서다(1: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1:20)

 

요셉에게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압니다. 요셉은 이 일을 슬기롭게 처리합니다. 이를 두고 성경에서는 요셉을 의롭다고 합니다.

 

마리아의 잉태 소식을 알고 요셉은 곰곰이 생각합니다. 신약에서 두 번만 사용된 생각하다(엔뒤메오마이)’‘~안에뒤모스의 합성어입니다. ‘뒤모스분노’ ‘’ ‘진노의 뜻인데 이 단어도 성경에서는 매우 드물게 사용합니다.

뒤모스를 가지고 유추하면, 요셉은 그냥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고 분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이게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나 화를 내고 말았으면 그는 보통 사람으로 머물렀을 겁니다. 성경에서 그를 의인으로 칭한 것은 분노를 넘어선 태도를 보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의인이라고 칭함을 받는 사람은 화를 낼 것은 내되 그 분노를 생짜로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분노를 넘어선, 분노와 다른 그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