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조를 읽는 기쁨(마 2:1-2)

2018.06.25 08:26

옹기장이 조회 수:31

징조를 읽는 기쁨(2:1-2)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2:1-2)

 

예수님 탄생에 관한 구절입니다. 동방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동쪽을 가리킵니다.

익숙한 구절이라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자세히 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예루살렘의 동쪽은 아라비아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온 세 가지 보물도 아라비아 특산물입니다. 그러니까 박사들이 사는 아라비아에서 동쪽에 뜬 별을 보았다면 예루살렘이 아니라 그 반대쪽으로 가야 합니다. 아라비아에서 예루살렘은 서쪽이기 때문입니다.

 

동방’ ‘동쪽으로 번역된 단어는 아나톨레입니다. 이는 오르다’ ‘일어나다의 뜻을 가진 아나텔로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 60년 이상 산 성경학자 베일리는 이 구절을 우리가 떠오르는 별을 보고 경배하러 왔노라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고 합니다.*


명사 아나톨레70인역본에서 싹이 나오다’ ‘발생하다의 뜻을 가진 차마흐의 역어로 사용됐습니다. 눈치 챘겠지만, 이는 메시아를 상징합니다. 그렇다면 동방박사가 별 하나를 보고 값비싼 보물을 마련하여 긴 여행을 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징조를 아는 것, 그리고 그 징조를 확인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 음성 듣는 삶이고, 음성 듣는 기쁨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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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E. 베일리,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 새물결풀러스(서울 영등포구), 2016, 82~85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