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을 교만하게 사용하다(7:21-23)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휘페레파니아)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7:21-23)

 

예수님이 단호한 어조로 말씀한, 악한 것들의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목록 가운데 교만이 들어있는 것은 놀랍습니다. 교만(휘페레파니아)은 여기에서 단 한번 사용됐는데 이것을 보아도 예수님은 정확하고(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강하게 교만의 악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신약 전체를 보아도, 유사한 단어를 다 포함하여 교만을 스무 차례 미만 사용한 것을 보면 성경 기자들이 이 단어를 얼마나 신중하게 취급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교만은 나에게는 몰라도 남에게 함부로 사용할 단어가 아닌 듯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나보다 남에게 이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그것은 교만을 교만하게 사용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