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어찌 그런 삶이 있을까?

2017.11.25 08:48

소금기둥 조회 수:154

39. 어찌 그런 삶이 있을까?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어찌 강이 되겠는가?’

 

어느 시인이 폭포라는 제목으로 쓴 시의 한 구절입니다. *

 

그렇습니다. 한 번도 굽어지지 않고 어찌 길이 되겠습니까.

한 번도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고 어찌 땅이 되겠습니까.

한 번도 천둥과 비바람 치지 않는 하늘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굽어지지 않고,

높거나 낮아지지 않고, 비바람 치지 않는 삶을 원합니다.



* 2호선 어느 승강장 유리문에 게시된

시민 공모작 폭포라는 시의 싯구인데,

시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