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마음 따라 광야

2018.05.31 07:36

소금기둥 조회 수:65

130. 마음 따라 광야

 

광야는 일정한 크기와 모양이 없습니다.

광야는 끝없이 펼쳐진 모래와 자갈밭에 드믄드믄 오아시스가 있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산과 골짜기, 그리고 암석과 땅이 갈라져 생긴 틈새 즉 크레바스가 마구 뒤엉킨 곳이 바로 이스라엘의 광야입니다.

그곳을 경험한 사람에 따르면 뜨거운 태양 탓에 한 시간에 물 500cc를 마셔야 하고,

길에서 2~3킬로미터만 들어가도 방향을 잃기 십상이라고 합니다.

 

문득 광야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편 23편에서 보는, 물가에 나무가 무성하고 푸른 풀밭이 삶을 살면서도 불만이 가득한 것을 봅니다.

그 사람에게는 푸른 초장조차 광야입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누가 봐도 광야 같은 삶인데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마치 푸른 초장에 소풍 나온 사람처럼.

 

그렇다면 광야인지 아닌지는 현재의 삶의 처지와 상관없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