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누가 더 큰가

2018.06.02 08:25

소금기둥 조회 수:60

131. 누가 더 큰가

 

과학이 발달하여 과거 신비롭던 일들의 정체가 속속 드러났습니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 것이지요.

신비의 비밀이 벗겨지자 당황한 종교인들은 지난 수 세기동안 과학과의 상충을 해소시키기 과학 안에서 종교를 설명하려고 무던히도 애써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부터 잘못입니다. 종교가 과학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과학은 종교의 부분이므로 종교 안에서 과학을 설명하는 것이 옳습니다.

 

과학은 동일한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도식 또는 공식으로 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른바 증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반면에 종교는 반복이 아니라 일회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경에 무수히 기록되어 있는 이적은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벌어진 일회성의 성격을 갖습니다.

과학은 모든 사람끼리의 약속 혹은 관계지만, 종교는 하나님과 개별 인간 사이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공식화, 도식화할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과학은 증명되지 않으면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일회성입니다.

어제 밥을 먹고 오늘도 밥을 먹습니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반찬이며, 먹는 방법, 함께 먹는 사람, 장소 등 다른 모든 것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에게 받는 은혜는 언제나 동일하지만 동시에 동일하지 않습니다. 은혜 받는다는 사실은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아도 은혜의 깊이와 내용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삶은 늘 매순간이 이적입니다.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닙니다. 과학은 자기보다 훨씬 큰 종교를 다 설명할 재간이 없습니다. 과학자들은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런데도 세상 사람들은 종교에게 과학의 잣대를 들이댑니다. 어린아이 옷을 어른에게 입히려는 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