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텅 빈 존재감

2018.06.26 06:52

소금기둥 조회 수:64

143. 텅 빈 존재감

 

그 어느 때보다 먹고 마시는 것이 풍족한 시절인데

방송에 먹는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은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몸짱을 만들거나 몸매를 날씬하게 유지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거나 먹는 것을 세심하게 조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푸짐하게, 맛있게 먹는 것을 방송에 무수히 내보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문득 존재감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먹는 것은 생존과 직결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합니다.

옷이나 집, 자동차는 먹는 것에 비하면 부수적입니다.

 

많이 가진다고 존재감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니듯 많이 먹는다고 존재감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이 배고픈 시절이 아닌데도 먹방이 인기를 끄는 것은

뭔가를 죽어라 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헛헛한 현대인의 텅 빈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