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과 조은 소식 제126

 

 

오랑 순 다

 

_다시 시작 되는……

 

한국 같았으면 몇 시간이면 해결될 일들이 이곳에서 1주일을 넘기면서 뚜껑(?)이 열린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너무 빠르고 편한 생활을 했구나 생각하며 다시 시작되는 현지를 적응하고 있습니다. 비자를 받

 

고 인도네시아에 입국해서 한 달이 걸려 이민국에 제출했던 여권과 거주증을 받았습니다. 이제야 모든 활동이 자

 

유롭고 은행 통장도 만들고 등등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의 삶은 편하진 않지만 평안합니다. 주께서 부르

 

신 곳에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이제 장기로 살 집을 구하고 살림살이를 준비하고 과거에 처음 선교지에 들어

 

왔던 초심으로 돌아가봅니다. 그런데 과거만큼 육체적으론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_반드시 살려야 한다……

 

선교지로 입국하며 갖은 소명입니다. 앞으로 저희들의 사역은 지금까지 관계한 순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

 

영혼을 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순다 땅 동 서 남 북 땅끝까지 전도여행을 열심히

 

다니려 합니다. 순다 산지를 돌고 넘을 때 생각해 봤습니다. 사도바울은 전도여행을 다닐 때 그 먼 길들을 배를

 

탔고 걸어서 다녔을텐데 산을 넘을 땐 어디서 잤을까? 너무 힘들어 마가가 도망갔을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도

 

만났고 루디아도 만났고 회당장도 회개했는데. . . 저희가 다니는 순다 산지 마을들의 중소 도시에는 작은 호텔도

 

있고 여관도 있고 먹을 곳도 있고 열악하지만 화장실도 있고 아스팔트 길도 놓여졌고 과거에 비해 이제는 정말

 

좋아졌습니다. 모두가 모슬렘인 이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수 있을지? 성령께서 운행하는 기관차에 열차가 되

 

어 기관차가 가는 대로 순다 사람을 태워 가겠습니다.

 

 

귀임 후 A B C 교회를 돌아보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며 연약한 성도들 안에 여전히 계신 주 라고 고백을 하

 

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A 교회를 이끄는 은띤 아주머니 목에 혹이 생겼습니다. 보건소에서 아프지 않으면 괜찮다

 

고 했는데 겉에서 보기에도 혹이 보였습니다. 썩은 유방을 치료받은 라니 아주머니처럼 예수님이 치료해 주시길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슬렘 순다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우리의 모습은 또 개척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셨던 위로와 격려가 생각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뒤에 오는 사람들의 길이 된다.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

 

주의 사람! 개척자여, 외로움과 함께 고난의 복을 받으라.아멘

 

 

2017331

 

순다마을로 돌아와서 감사와 사랑을 담아 이우림 김조은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