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소식

[네팔] PRD,CIY선교사님 선교소식입니다.

예수전도단 독수리사역 2024.10.08 조회 331
<네팔 사랑이 기도편지>

3년간의 KWMA 사역을 마치고 KWMC가 진행하는 제10차 한인세계선교대회를 위해 미국으로 옮
겨와 3개월의 시간을 준비하며 은혜롭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600여명의 선교사 MK가 모
였고 미주 지역의 목회자와 성도 1,000여명 참석하였고 감사의 축제와 같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선교대회를 준비하며 많은 영적전쟁도 있었습니다. 코로나에도 감염되었습니다. 미국에 있어도 선
교지처럼 병원도 갈 수 없는 상황에 코로나 초기처럼 타이레놀로 버텨냈습니다. 게다가 머무는
선교관이 갑자기 수도관 공사를 한다고 하여 다른 선교관으로 이사(?) 하여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교회 동원을 위해 또 다른 낯선 지역을 노방전도처럼 다녀야 했던 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게다
가 대회 직전까지 어딘가 미흡한 느낌으로 불안했지만 막상 대회 시작 첫날부터 성령 충만한 은
혜를 부어 주셔서 모든 참석자들에게 동일한 감사하고 찬양의 열기가 가득하였습니다. 역시 이
일도 하나님께 속한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하셨음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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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선교 여정을 돌아보니 원치 않는 상황으로 네팔 비자가 거부되어 떠나게 된 이후로 선교 행
정 분야에서 일하게 하신 하나님의 여러 이끄심이 저를 또 한단계 성장케 하였음을 고백합니다.
40중반의 나이에 선교사로 불러 주셔서 네팔 현장 선교사로, 교회의 선교담당 부목사로, 선교기구
에서 선교행정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여전히 네팔 장기체류를 위한 비자 받기가 어려운 상황속에 글로벌 시대의 인구이동으로 찾아가
야 할 나라의 백성을 우리 주변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봅니다. 네팔의 한국 이주자는
9만을 넘어 10만을 바라봅니다. 지난 추석 연휴에 이주자 교회들이 연합, 100여명이 모여 수련회
를 가졌습니다. 고향을 떠나 연휴기간 외로운 네팔 형제 자매들이 함께 모여 예배와 찬양으로 은
혜를 많이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은 이주민 260만을 넘어서 다민족국가로 접어들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나라의 사람
들도 스스로 우리 주변에 찾아와 있고 조심할 필요 없이 그들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열어 놓으
신 하나님의 뜻을 인식하고 선교적 소명을 잘 분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감사하게도 선교행정 사역을 하는 틈틈이 한국어교원자격 2급, 다문화심리상담사 1급 자격을 취
득할 수 있었고, MMTS (이주민선교학교) 기본과정, 심화과정을 통해 국제문화교류지도사 자격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최은영선교사도 인터서브 멤버케어 사역을 떠나서 전세계 흩어진 1억2천만
명의 난민을 향한 사역의 비전을 품고 코칭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의 사역을 하나님
께서 어디로 이끄실 지 기대하며 준비하며 안식월을 지나고 있습니다.

10월에도 분주합니다. 2박3일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 초청되어 260만 이주자 시대에 한국 선교의
나아갈 길을 선교지도자들이 발제하고 토론을 통해 모델을 발굴하고 제안을 도출하는 과정에 참
여합니다. 최은영 선교사는 3박4일 여성선교사리더십 포럼에 섬김이로, 조장으로 참여하여 이 시
대에 여성 선교사들의 역할과 비전을 나누는 은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세계선교훈련원(WMTC)에서 1달 일정으로 선교업그레이드(MUT) 합숙훈련에
입소하게 됩니다. 선교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장기간의 공동체 훈련 과정에 들어가게 되는데, 은
퇴까지의 10년을 준비하고 새롭게 되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역 비전>
우리나라도 경제적 이유로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이주자를 보내고 그들이 어려운 중에 모은 Seed
Money를 한국에 보내어 인하대학교를 설립한 역사가 있습니다. 난민 신분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
주하여 복음을 받았고 그들의 도움 가운데 독립 운동을 하고 건국을 준비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나라를 찾아온 이주자와 난민을 남의 일로만 외면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그
네를 보내어 섬기라 명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 땅을 찾아온 나그네를 특별히 환대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내게 주어진 달란트와 준비시키신 환경을 통해 충성으로 섬기길 소망합니다. 동역자
여러분도 마음을 모아 주시고 디아스포라 사역에 관심과 동역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우리의 이주 역사를 교훈 삼아 이 땅에 네팔 교회 공동체가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한국에
정착한 수베디 목사, 네팔 현지의 딜리람목사와 함께 자생적 네팔 교회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네팔 이민교회가 자국에서 찾아온 이주 근로자, 유학생을 섬기고 복음화하고 재파송하는
우리의 이민 역사의 모습을 이어갈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도움받았던 것처
럼 한국 교회가 이를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네트웍을 구축해 가려 합니다.
더불어 네팔에서 사역하던 St. Paul Academy를 계속 지원하여 크리스천 다음세대가 일어나고,
뻐우라이 지역의 교회가 부흥하여 크리스천 공동체가 확장되기를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10월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통해 디아스포라 사역의 비전이 정리되고 힘을 얻게 하소서
2. 54년만의 대홍수로 재난상황에 빠진 네팔에 도움의 손길이 많이 일어나게 하소서
3. 10만명을 바라보는 네팔 이주자들이 자생적 예배 공동체를 일으킬 수 있도록 지혜와 환경을
열어 주소서
4. 우리 주변을 찾아온 이주자들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잘 섬기고 복음이 전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