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의 중심 라오스
2025년 2월 소식지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가장 날씨 좋은 12월과 1월을 보내고 라오스는 이제 다시 더워지고 있습니다.
12월 말 둘째 딸이 친구와 함께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평소 저희 딸을 보며 복음을 궁금해 하던 딸의 친구는 여행 오기 전 저희에게 복음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 C2C로 복음을 설명했고, 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주님을 영접하는 아름답고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국에 돌아가서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희는 C2C를 사용해 복음을 전하려는 선교사님들과 6주간의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중국에서 있을 때 이미 알고
사용해왔는데, 이 모임을 통해 서로 도전받고 라오스어로 복음을 설명할 수 있도록 배우고 있습니다.
1월부터 새로운 한국어반을 매주 2번씩 저희 집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은 작년에 계절근로자로 우리나라 봉화군에서 6개월간 농사일을 했던 4명의 여성과 마니썬의 언니 친다나입니다(마니썬, 친다나, 빰므아, 티타펀, 쌩쑤판). 모두 비엔티안의 싸이타닉 주민인데 저희 집과는 거리가 꽤 있습니다. 이들은 어린 자녀들을 키우느라, 혹 각자 생업이나 부업도 하느라 바쁘지만 성실하게 배우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 올해 5월에 다시 한국에 근로자로 가게 되어 아주 의욕적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농촌에서 단순 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한국어가 아주 절실하지는 않지만, 경험상 언어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열심히 합니다.
한국어 수업을 매개로 이들을 만나지만, 무엇보다 이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 현지어가 되지 않아서, 그리고 관계를 쌓아가는 중이라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제가 잘 준비되어 이들에게 꼭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들이 한국에 간 후에도 봉화군에 계신 분을 통해 이들이 지속적으로 복음을 듣고 양육 받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PS-TOPIK 시험이 올해 4월 29일에 시행됩니다. 작년 가을에는 시험이 취소되어 많은 학생이 고향으로 돌아갔고 올해 3월도 시험이 없다고 했는데 4월로 시험이 확정되어 감사했습니다. 캄위양송과 셍, 따이, 리, 베또와 함께 일주일에 3번씩 만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도로 수업을 시작하고 기도로 수업을 마칩니다. 이들이 아직은 주님을 잘 알지 못하지만 이들 가운데 주님이 전해지도록, 이들 모두 시험에 합격하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저희는 모임 장소를 위한 센터를 위해 기도 중입니다. 작년에도 동덕대 근처에 장소를 구하려고 많은 시간을 찾아다녔지만 저희의 재정에 맞는 곳을 찾기 어려웠고 몇 번은 계약을 바로 앞두고 허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님께서 다른 곳을 저희에게 예비하셨는지 찾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차는 12월 초 수리를 맡긴 후 1달 보름이 지나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밖에 나갈 때마다 불편했는데 다시 차를 사용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지금도 갑자기 작동이 안 되거나 이상한 경고등이 뜨는 등 어려움은 있습니다. 차가 완전하게 고쳐져서 저희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저희가 현지 언어를 잘 배우고 익숙하게 사용해 복음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배우는 5명의 여성(마니썬, 친다나, 빰므아, 티타펀, 쌩쑤판)과 계속 교제하며 저희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그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받도록
*EPS-TOPIK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캄위양송, 쌩, 따이, 리, 베또)에게 지혜를 주셔서 모두 시험에 합격하고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도록
*저희 사역들의 모임 장소로서의 센터를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좋은 곳을 찾을 수 있도록
*차량이 잘 수리되고 저희가 안전하게 다니도록
*저희 자녀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키시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성실하게 준비하며 경건하게 성장하도록, 이들을 통해 주의 복음이 아름답게 전해지도록.
*저희에게 필요한 재정과 사람들을 보내주시도록
2025. 2. 27. 라오스에서 선반석, 김샘물(JA, HM, HJ) 선교사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