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소식

[말레이시아] KDJ 선교사님 선교소식입니다.

예수전도단 독수리사역 2023.03.17 조회 13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한 믿음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유다서 1장 20-21절)

새 해 시작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년 초에 주신 이 말씀을 대뇌이며 부활의 주님을 묵상해 보곤 합니다. 이곳에서 주님의 일에 동역하시는 분들께 문안 인사를 올립니다. 

< 최근 소식 >
시골에는 최근 많은 비로 길 곳곳이 무너지고 파여져 통행에 다소 불편함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더 많은 비가 오고 있는데 우기가 끝나야 복구작업이 이뤄집니다. 그 와중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 마을에서 두 시간 더 가는 ㅁㅋㄷㅇ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길이 워낙 험해서 4륜구동의 높은 차량만이 다닐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정부에 그곳까지 아스팔트 포장도로 공사를 계획했다가 시작을 못했는데 이번 정
부에 공사가 시행된다는 소식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아직 눈으로 확인된바 없으나 마을 촌장 말에 의하면 2년 계획으로 곧 시작된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좋은 소식입니다. 그곳까지 자유롭게 왕래하고 싶습니다. 10년 전에 방문했다가 차량하부에 심한 손상으로 많은 손실을 냈던 곳입니다. 

<ㅅㅍㄹㅌ교회>
ㅅㅍㄹㅌ 교회가 새로운 현지인 목회자를 세우기 위해 성도들이 기도하며 회의를 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젠슨 집사와 믹슨 형제 그리고 제가 주일 예배를 담당하고 있지만 교회가 더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교인들을 돌볼 수 있는 전임목사가 필요합니다. 빠른 시일에 전임 목회자가 구해 질수 있도록 기도하며 섭외 중에 있습니다. 교인들이 부담해야하는 사례비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2년 넘게 거동을 못했던 믹슨의 부친(임방)이 3주 전에 소천 하였습니다. 호흡곤란으로 큰 병원에서 검사결과 뇌에도 암이 발생해서 수술을 하려고 해도 77세의 노인으로 체력 감당이 어려워 읍내 병원으로 이송 후 3일이 지나 결국 장례를 치렀습니다. 교인들과 마을주민들이 조문하고 우리가 머물고 있는 센타 앞산 마을 공동묘지에 안장을 했습니다. 2년을 넘게 남편을 수발했던 그의 아내는 몹시 지쳐보였고 감춰진 눈물 속에 그녀의 슬픔은 안타깝게만 보였습니다.
몸체의 왼쪽 마비 증상으로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토폰독 성도는 일어나 걷고 싶은 열망은 여전합니다. 심방을 가서 기도하며 오그라진 손가락 마디를 조금이라도 펴보고, 움츠러진 다리를 오그렸다 폈다하는 동작으로 짧은 재활을 시도해주기도 합니다. 이곳은 재활 치료 받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주님께 드려지는 기도로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되고 주님의 사랑이 전달되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로 일하러 갔던 교회 여성부 회장 주시아가 약 3개월 만에 돌아 왔습니다. 긴 사연을 이야기하며 아무리 큰 수입이 된다고 해도 아이들과 가정을 떠나 객지에 나가있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닌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녀가 없는 동안 그의 남편(자반)이 어린자녀를 데리고 교회에 출석했고 지난주에도 온가족이 5명이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드려 감사했습니다. 

<ㄹㅋㅂㅇ교회>
ㄹㅋㅂㅇ교회 사역자 미수수 목사는 한때 사역지를 옮기려 분주했었지만 다시 연장하게 되어 이전처럼 안정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잘 목양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거의 매일 비가 오는 관계로 ㅅㅍㄹㅌ에서 ㄹㅋㅂㅇ이나 ㄹㅇ마을방문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미수수 목사와 의논할 일이 있어 읍내에서 식사교제하며 교회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을에 남아 있는 주민 모두가 주일예배에 잘 참석하고 셀 모임도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감사했습니다. 학생들 방학 기간 중 삼파리타 교회와 ㄹㅋㅂㅇ교회가 연합으로 어린이 및 중고등부 캠프 진행에 대해서 의견도 나누었습니다. 이제 우기가 막을 내리고 그간 망가진 길이 복구 되면 이전과 같은 사역이 진행되어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자인도 모친(라티아)은 여전히 입술 암 이식 수술을 받은 부위는 부어 있는 상태입니다. 통증은 없으나 부어 있는 부위가 제법 커서 늘어져 무겁게 느껴진다고 했고, 그 부위를 만져 보고 압박을 가해보았는데 통증은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어떤 수입도 없는 그가 매달 병원에 가기위해서 지불해야 하는 교통비가 많은 부담이 된다고 해서 기도하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주리니의 부친 링키는 현재 앓고 있는 지병 호흡기 질환부터 치료 후에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을 계획입니다. 며칠 전에 그의 집에 심방했는데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합니다. 그의 딸 말에 의하면 폐에 세균이 있어 화농 증상이라고 하는데 폐렴을 말하는 듯합니다.
입술의 암수술을 받은 라티아와 폐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링키는 말레이시아 원주민으로 국가에서 제공하는 의료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원주민이 사설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것은 막대한 치료비 발생으로 거의 불가능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격어야 하는 불이익을 감내해야 합니다. 이 두 환우를 위해서도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ㅅㅍ소식>
ㅅㅍ아이들은 공부하고 싶어 합니다. 길 상태가 나빠서 자주 갈수가 없지만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 며칠 비가 멈추어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그곳을 방문했더니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모여 들었습니다. 함께 영어로 된 동화를 듣고 읽는 학습을 마치고 참석하지 못한 두명의 아이들을 심방했습니다. 그중 한 아이는 치통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해서 상태를 보았더니 16살의 준성인임에도 입안의 어금니가 다 삭아 있었습니다. 앞쪽의 치아는 벌써 4개를 발치했고 이제 어금니도 몇 개는 발치해야 할 형편입니다. 치과에 가기도 어려운 형편이라 참으로 난처했습니다. 통증이라도 멈춰주기를 기도해주고 내려왔지만 통신도 어려운 곳이라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ㄹㅇ소식>
아직 길이 복구되지 않아 ㄹㅇ교회는 방문을 못하고 있습니다. 교인 마티우스가 읍내로 가는 길에 제가 머무는 센터를 방문하여 반가운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 그가 사는 지역의 밀림에서 산림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회사에서 마티우스 집에서 교회로 가는 길을 우기가 끝나는 시점에 복구 해주겠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동안 팜나무 농장에서 집단으로 일했는데 그 농장이 파산하여 은행관리에 들어가 그곳 일을 그만 두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읍내에 나와서 뿔뿔이 흩어져 일을 하고 있는데 다시 자기들의 땅이 있는 마을로 돌아가 리유 교회에서 다함께 예배하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마티우스와 그들의 가정을 심방하여 예배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센터소식>
수도권에서 대학을 졸업한 자매가 다른 곳의 일자리를 찾았고 대신하여 교인인 빅토리아가 아이들을 맡아 방과 후 반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마을에 들어왔을 때 7살 정도였는데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일반 대학 1년 다니다가 재정상등 여러 이유로 중퇴하게 되었습니다. 말수가 적은 가운데 아이들 지도하고 있는데 부족하지만 잘 해주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 아이들이 현재 방학 중인데 코로나 이후 학제 개편으로 3월에 학기 초를 시작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이라서 센터 아이들도 1주일 방학 중입니다. 

< 성경학교 >
요즘 학생들과 수업시간에 신구약 통독과 개론을 함께 진행 중이나 1년에 마치기는 어려운 관계로 학생들에게 신약 성경은 각자가 필사하고 요점을 정리를 하여 설명하고 과제를 나누어 학업 목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신약 성경 필사를 열심을 내어 진행하고 있어 그들에게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신구약 성경 전체를 통독한 학생들이 없는 관계로 진행 중인 이 수업이 이후에 이어지는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학생들과 성경학교를 알리고자 멀리 다른 구역의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예배하며 섬기는 일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학교에 강사들이 머물 숙소와 조그만 독서실 공간을 마련하고자 작은 2층 건물을 건축할 예정으로 진행 중입니다. 모든 절차가 주님의 은혜로 잘 채워지고 세워져서 유익하게 사용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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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주어진 일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건강, 성령 충만하여 말씀과 기도로 온전히 순종할 수 있도록
2. ㅅㅍㄹㅌ 교회에 신실한 사역자가 부임하여 성도들을 잘 돌보아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3. ㄹㅋㅂㅇ 교회 성도들이 미수수 목사의 신실한 지도력으로 잘 성장하고 자인도 모친(라티아) 구강암 수술 후 턱 언저리의 부종이 속히 가라앉을 수 있도록
4. ㄹㅇ교회의 회복과 집사 마티우스가 건강한 믿음으로 잘 세워지도록
5. 성경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일들이 주님 능력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주시고 곧 시작될 숙소 및 독서실 건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6. 회교인 ㅅㅍ마을 사람들 마음이 열려 주님 사랑 깨닫게 되고, 어깨에 큰 혹으로 고생하는 어른과 치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수시를 불쌍히 여겨 치료의 길이 열리도록
7. 센타 아이들이 건강한 믿음을 갖도록, 교사 빅토리아에게도 지혜를 주시도록
8. 딸 서우가 믿음에 굳게 서고 진로가 잘 연결되고 만남의 축복이 있기를 구하며, 저희 부부도 늘 건강하여 주어진 임무 잘 감당하도록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를 늘 기억해 주시고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주시는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모든 분들 가정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KDJ, JEH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