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입맞춤을 합니다. 설레이던 첫 입맞춤은 쉽게 잊지 못합니다.
내가 선교지에 처음 나왔을때도 설레였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다른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지인들에게 어려움을 당하고 죽을 고비도 넘기면서 사랑하는 선교지에 대한 마음이 시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나의 부족함을 깨닫게 하시고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것이었는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서있는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물이 없어서 고생을 하는 산골 마을에 물을 배달하며 복음을 전하였을 때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하여 먼저 나무 밑에서 예배를 드리며 기도를 하라고 권면을 하였습니다.
주민들이 나무밑에서 예배를 드리던 곳에 드디어 교회를 세우기 위한 기초작업을 하였습니다.
80세된 어르신이 은혜를 받아서 땅을 기증하여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감사해서 허리를 숙여 풀위에 입술을 대었습니다.
싱그러운 풀냄새가 온몸을 감싸주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입맞춤을 하는것이 아니라 자연이 나를 입맞춤해 주는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숨결은 바로 하나님의 숨결임을 느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것이라는 구약의 말씀처럼 선교도 여호와께 속한것임을 고백합니다.
교회를 건축할 곳에서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고 교회가 세워지길 간절히 원하던 사람들은 너무나도 기뻐하며 감사의 말을 하였습니다.
땅을 기증하신 분에게 (2600평) 감사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제말을 듣고 이렇게 답을 하셨습니다.
" 죽을때 가지고 가는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것입니다 "
그리고 땅이 더 필요하면 더 주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감사하다고 하면 늘 하던말
" 저에게 감사하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하세요.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심부름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을 하는데 현지분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마음에서 기쁨이 솟아 났습니다.
선교지에 입맞춤은 설레이는 마음과 사랑의 행동으로 해야함을 더 많이 깨닫게 됩니다.